이메일을 통해 전달해 드렸지만, 혹시나 연락받지 못한 분들을 위해 여기에도 다시 한 번 안내를 드립니다.

 

플로리다 주의 주지사인 Gov. Rick Scott은 9월 7일 저녁, 플로리다 주 내의 모든 공립학교에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모든 공립학교는 화요일(12일)까지 휴교하게 됩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탈라하시는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향력도 CAT 5에서 CAT 1으로 약화될 것으로 보이고요.) 

하지만 불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일단 주중모임은 취소하려고 합니다.

따라서 오늘 계획된 성경공부 모임(오전 10시)과 목장 모임(저녁)은 모두 취소함을 알려드립니다.

 

주말 아침 기도회(9일)도 이번 주간에는 한 주 쉽니다.

 

다만 주일예배와 관련해서는, 그래도 남아있는 분들을 위해 주정부에서 'Mandatory Evacuation' 명령이 없는 한, 저는 여기에 남아 있으려고 합니다. 

혹 주일예배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식구들이 있다면, 특별한 상황인 만큼 "마음에 정한 대로" 하시기 바랍니다. (가족들과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다녀오세요.)

 

예정된 '세례예식'도 잠시 미뤄야 할 것 같습니다. 잠시 다녀올 우리 식구들 돌아오면 갖기로 하죠.

이번 주일 교회학교와 한글/문화교실도 한 주간 휴강합니다. 

주일 점심식사를 맡은 목장에서도 이번 주일 식사 준비는 다음 주로 미뤄 준비해 주십시오. 

 

혹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허리케인의 진행방향을 피해 I-10을 이용하실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I-75는 정체구간이 많은 것 같네요.)

이동간에도 라디오 채널을 88.9FM에 맞추고 기상상황을 업데이트 하십시오.

 

남아있는 분들은 카운티에서 발행한 '2017 Disaster Survival Guide'를 참조하여, 대비하십시오. (첨부파일 참조)

가이드 4페이지에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가, 8페이지와 9페이지에는 거주지역별 대피소 및 구호소의 위치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너무 걱정은 마시고요.

우리 공동체 식구들을 위해 늘 기도하고 있답니다.

 

유 목사 드림. 

 

P.S: 탈라하시는 아팔라치 인디언들이 "Old Town"이라 부르며, 스페인이 침략해 오기 전까지 오랫동안 거주하던 곳입니다. 그만큼 자연재해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지역 중 하나죠.